20세기 최고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스키를 즐겼으며 강사 수준의 실력이 있었다. 스키로 행복감을 경험했지만, 그 경험에 관한 글을 쓰지 않았다. 이 책은 하이데거에게 행복이 무엇이고 그것에 근거한 행복한 스포츠에 관하여 알아보는 것이다. 방법은 하이데거의 행복과 스포츠 행복론에 관련한 문헌 연구를 분석하고 인용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이데거의 행복은 초연히 내맡김과 시적으로 거주하기로 요약할 수 있다. 이것에 근거한 행복한 스포츠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의 초연한 내맡김의 태도와 스포츠에서 시적으로 거주하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행복한 스포츠는 스포츠의 과학적 이해보다는 스포츠의 시적 이해에서 발견될 수 있다. 스포츠로 행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본래적 욕구 충족을 위한 스포츠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포츠에서 과잉경쟁, 승리, 기록에 집착한 나머지 행복보다는 불행, 절망, 고통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행복한 스포츠는 승리와 기록을 위한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니라 신체 활동의 존엄성과 성스러움을 경험하는 것이다. 결국, 행복한 스포츠는 비본래적 욕구 충족으로서 스포츠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적 욕구 충족으로서 스포츠의 시적 이해와 초연히 내맡김으로부터 가능하다.
한림대학교 철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 및 박사
전) 한림대학교 한림철학교육연구소 연구 조교수
전) 제6대 한국스포츠인류학회 회장
현) 제3대 한국e스포츠학회 회장
현) 한국체육철학회 수석부회장
현) 대구대학교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저서]
장자와 하이데거, 스포츠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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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양심과 운동선수의 본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