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장자 포정해우(庖丁解牛)와 신체 활동적 지식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선 포정해우에 관련된 선행연구를 검토하였고, 다음으로 장자 포정해우의 원전과 해석을 참고하여 재해석하였다. 끝으로 장자 포정해우의 체육적 함의를 탐구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포정해우의 경지를 표현하는 용어는 다양하다. 무위적 양생법, 인지적 자발성, 자연을 회복하는 기술, 훈련된 즉흥성 등이다. 이처럼 포정해우의 경지는 다양하게 해석되었다. 이 모든 표현의 공통점은 ‘무위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귀신같은 솜씨는 체화된 신체적 지식이다. 둘째, 장자 포정해우의 체육적 함의이다. 장자의 훈련된 즉흥성은 운동학습에서 지속적인 반복 학습이 중요함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는 운동 연습과 운동학습에서 감(感)을 잡을 때까지 반복적인 연습과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맹목적인 기계적 반복 학습이 아니라 마음의 터득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다. 즉, 기술의 습득에서 도의 체득으로 이어지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술의 체현으로 나타난다. 신체와 정신을 융합한 체현은 포정해우 양생의 비법이며 체육적 함의이다.
한림대학교 철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 및 박사
전) 한림대학교 한림철학교육연구소 연구 조교수
전) 제6대 한국스포츠인류학회 회장
현) 제3대 한국e스포츠학회 회장
현) 한국체육철학회 수석부회장
현) 대구대학교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저서>
장자와 스포츠
장자처럼 스포츠하라!
장자와 하이데거, 스포츠를 말하다.